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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윤명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사무총장 취임 1주년 인터뷰
  • 기사등록 2024-08-12 11:18:03
  • 수정 2024-08-12 11:30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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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기간에 30여개국과 실질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국제기구로서 위상 정립


현장중심 위험기록물 신속대응, 잠재기록유산 집중 발굴 및

권역별 역량강화 워크숍 등으로 세계 각 지역의 호응과 교류 증대

교육교재, 숏폼, 게임개발 및 특별전시 등으로 기록유산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제고


기록콘텐츠 활용 및 정보허브 구축을 위한 모니터링시스템 및 디지털 플랫폼 추진



[취임 1주년을 맞았다. 그간의 소회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.]

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(이하 ICDH)가 단기간에 안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

많은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은 관계 전문가들과 청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감

사드린다.


[ICDH가 생소한 독자들을 위해 간단히 기관에 대한 소개를 해주신다면?]

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전 세계기록유산의 안전한 보존과 관리 및 보편적 접

근을 증진시키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에 의해 설치되어 지난해

말 정식 오픈된 세계에서 유일한 기록유산분야 유네스코 카테고리2 기관이다.


[인류의 다양한 유산 중 “기록”이 갖는 특별한 가치와 중요성은 무엇인지?]

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공식명칭은 세계의 기억(Memory of the World)이다.

기록은 전 세계 다양한 민족과 언어 환경 속에서 창조된 인류 전체의 집단기억

이라고 할 수 있다. 기록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중요성을 가지며, 전 세계인

이 서로 대화하게 함으로써 상호이해와 평화를 촉진할 수 있는 매개로서 기능

한다.


[지난 1년 센터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?]

ICDH는 모로코, 아마두 함바테 바 등 아프리카 지역의 위험 기록 보존을 집중

지원하였으며, 여러 국가에 분산된 실크로드 잠재 기록 등을 발굴하였다.

라틴아메리카 10개국, 중앙아시아 13개국,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권역

별 지역별 기록유산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하여 세계 각국의 지지와 호응을 받

았다.

유네스코 지역위원회 등 다양한 관련 국제기구 및 전문가들과 국제컨퍼런스를

개최하는 등 교류 협력활동으로 ‘세계의 기억(Memory of World)’ 프로그램을

심화 발전시켰다.

기록유산콘텐츠를 활용하여 각 타겟 계층별로 교육교제 개발, 숏폼, 컬러링 북,

게임개발 보급 및 특별전시회 등으로 기록유산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제고를 위

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.


[이제 취임 2년차에 들어서게 됩니다. 센터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

소개해주십시오.]

유네스코의 정책 방향 및 각 권역별 지역별 요구에 부응하여 군소도서개발국(SIDs),

서아프리카, 아랍, 동유럽, 라틴아메리카 등으로 기록유산 이해관계자들의 역량 증진을 위

한 워크숍을 확대해나갈 것이다.

장기적으로는 기록유산콘텐츠 활용 증진을 위해 기록유산 정보허브를 구축하기 위한

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, 세계 각 커뮤니티간 기록유산의 다양한 조인트프로젝트

를 추진하겠다.

아울러 세계인의 기록유산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하여 기록유산콘텐츠 개발 사

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, 기록콘텐츠를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발전 등 유네

스코의 가치관을 구현하는 직접적인 강연 활동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

운영도 추진할 것이다.

전 세계 기록유산 소장기관과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여 기록유산에 대한 모니터링

체계 개발 지원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기록유산 보존 보호 및 공유시스템

을 마련해나갈 것이다.


[가장 인상적인 세계기록유산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?]

최근 국제기념일인 세계원주민의 날(8.9.)과 관련하여 뉴질랜드의 세계기록유산 ‘와

이탕기 조약문서(1840)’에 대해 소개하고 싶다. 와이탕기 조약은 뉴질랜드의 건국

문서로도 잘 알려져 있다. 18-19세기 무렵 유럽의 상인들과 기독교 선교사들의 이

민이 급증하면서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 부족과 갈등이 심화되었다. 갈등과 긴

장을 해결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마오리족과 조약 체결을 추진하였고, 마오리 지도

자들은 이를 수용하였다. 와이탕기 조약문서는 원주민과 현대 국가 세력 사이의 관

계 및 원주민 문화 보호의 측면에서 현재까지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으며, 1997

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. ICDH는 매달 국제기념일에 맞추어 다양한 세계기

록유산들을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독자분들의 많은 방문을 바란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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